다음달 10일에 열릴 대통령 취임식의 초청 규모가 4만1000명 규모로 정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로 대통령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22일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에 따르면 취임식엔 관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유족까지 포함된다"며 "이전에 대통령직을 수행한 모든 유족에 초청의 뜻이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당일 0시에는 보신각에서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에는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윤 당선인이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하면 취임식 본식이 시작된다. 본식은 1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행사 등이 진행된다.
4만명이 넘는 초청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늘어난 수준이다. 본래 2만4000명 수준을 염두에 뒀지만, 코로나 19 방역 지침이 최근 완화하면서 초청 규모도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과거 역대 취임식과 비교하면, 초청 규모는 소폭 줄어든 편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7만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5만명이 참석했다.
취임식 소요 예산은 약 33억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력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4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원 수준과 비교해선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번
김 대변인은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환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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