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월요일부터 영화관·철도·버스 음식물 섭취 가능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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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21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에 평일임에도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꽃구경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통상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주 후반인데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요양병원에서의 접촉 면회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1,058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이 8만 1,043명, 해외 유입이 15명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4만 4,788명 줄었습니다. 일주일 간(4.16~4.22)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10만 7,904명 → 9만 2,991명 → 4만 7,743명 → 11만 8,504명 → 11만 1,319명 → 9만 867명 → 8만 1,058명 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3명 줄어 현재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833명이며, 사망자 수는 206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1,8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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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곧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다"며 "호전되고 있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에 시행한 바 있는 요양 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 면회를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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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5일부터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운영시간도 조정됨에 따라 심야영화도 즐길 수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아울러 김 총리는 "내주 월요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취식을 허용한다"며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 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 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고도 했습니다.
김 총리는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40% 정도 감소하고 있고,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중증병사 가동률은 30%대로 낮아지는 등 의료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방역당국이 규제를 해제함으로써 생긴 방역의 빈틈을 해소하려면 이용자들의 방역 수칙 준수와 업계의 꼼꼼한 자율 감염 예방
그러면서 "안전한 실내 취식을 위해 음식 섭취 시 대화 및 이동 자제,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 착용,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정부는 어렵게 시작된 일상 회복이 중단 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