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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우아한형제들]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28일 새로운 광고상품 '우리가게클릭'을 도입한다. 우리가게클릭은 배민 앱 내 다양한 지면에 가게를 노출하고 사용자가 클릭할 때 일정 금액을 점주에게 부과하는 방식이다.
자영업자가 광고비로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을 예산을 설정하면 사용자가 클릭할 때마다 200~600원이 차감된다. 광고비와 클릭당 희망 광고 금액은 점주가 설정할 수 있다. 기존 광고상품인 '오픈리스트'를 이용하는 점주가 가입 대상이며 광고 기간은 한 달이다.
현재 배민의 광고상품은 정률제인 오픈리스트와 정액제인 울트라콜이 있다. 오픈리스트는 음식 카테고리 최상단에 상호명을 노출해주고 주문으로 이어질 경우 건당 6.8%가 수수료를 부과한다. 울트라콜은 오픈리스트 아래 노출되는 광고로 월 8만8000원을 내면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아 가게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광고상품 도입에 따라 업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동시에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중구에서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장사가 안 돼서 배달을 시작했는데, (배달 매출의) 40%는 수수료로 나간다"며 "기존 수수료도 감당하기 힘든데 새로운 광고비에 더 지출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자영업자는 "클릭당 광고비를 낮게 설정한 업장은 하단에, 높은 업장은 최상단에 노출시켜준다는 건데 광고비 싸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돈을 내면 소비자의 눈에 더 띄게 해주겠다는 서비스를 마다하긴 쉽지 않다"며 "아무리 선택이라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이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에 본사 앞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법무법인 검토를 통한 집단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민 측은 선택적 상품이며 타 플랫폼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일한 가게라면 이용자 1명당 한 번 클릭에만 적용되며, 중복클릭을 방지하기 위해 30분 이상 앱에서 활동이 없을 때 과금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플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안채린 매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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