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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동 주택가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종로구 창신동 낡은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오전 10시쯤. 1930년대에 지어진 걸로 추정되는 낡은 주택에는 지붕 무너짐 사고를 막기 위한 나무 기둥이 덧대있고 오랫동안 음식을 해먹지 않은 듯 가스레인지와 냄비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이들 모자를 발견한 서울 중부수도사업본부 직원은 "불러도 인기척이 없었고 물이 새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집 안쪽에 미동이 없는 모습을 보고 112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집에 청구된 1월과 2월 사용분 수도료는 90만원에 달했다. 누수를 의심
주변 사람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아들이 간호하며 살았지만 이웃과 왕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자가 지병으로 인해 한 달 전쯤 숨진 걸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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