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으려면 시간이 많이 들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들어 포기하시는 분들 많았을텐데요.
이제 집을 하루 만에 뚝딱 짓는 기술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어떤 기술일까요.
장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 기계가 왔다갔다거리며 치약같은 반죽을 뿌리자 겹겹이 쌓입니다.
움직이는 기계는 다름아닌 3D 프린터, 치약같은 반죽은 시멘트입니다.
시멘트 뿐 아니라 그동안 양생이 쉽지 않았던 황토 역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겉으로 봤을 때는 일반 주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둥과 벽면은 3D 프린트로 만들었습니다."
부족한 인장과 강도 문제는 시멘트를 쌓은 뒤 양생 전에 철근을 넣는 공법으로 해결했습니다.
3D 프린트 건축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겁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방 한칸 정도는 최소 하루면 집이 완성되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규 / (주)더뉴원 대표
- "20평 정도 되는데 현 시세는 1억 6천만 원 정도 되는데 3D 기계가 도입되면 7천만 원 미만으로도 집을 짓을 수 있는…."
젊은 청년들이 개발한 건축용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연면적 12㎡부터 최대 660㎡까지 건설이 가능합니다.
3D 프린터와 건축을 접목한 기술이 국내에서도 현실화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에 제대로 된 법규가 없어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 마련이 우선입니다.
▶ 인터뷰 : 김흥성 /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 "2층까지 지어야 한다 3층까지 지어야 한다 이런 것이 대한민국 법규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도 한국건설기계연구원과 용역을 해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건축용 3D 프린팅 기술이 상용화되면 저렴한 가격에 단기간에 주택 공급이 가능해져 산불과 같은 재난지역 이재민 주택 문제와 주택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제공 :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