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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일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근처 공터 땅속에 개를 발견했다. 이 개는 코를 제외하고 몸 전체가 파묻혀 있었다. 개가 묻힌 땅 위엔 돌이 얹어 있어 개가 스스로 나오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신고자는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글을 통해 "아는 분께서 발견하고 개를 바로 구조했다"며 "구조 당시 개는 몹시 말라 있었고 벌벌 떨어 뭘 먹지도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이 개 등록 칩을 검색한 결과 주인이 있는 푸들 반려견이었으며, 견주는 개가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거주했다.
이 견주는 경찰에 "개를 잃어버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제주시청을 통해 이날 오전 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13
이 사건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증거 수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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