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오후 19년 만에 열렸던 평검사 회의는 오늘(20일) 새벽까지 10시간이 넘는 밤샘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평검사들은 검수완박이 '범죄 방치법'이라고 비판하면서, 평검사들이 주체가 돼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19년 만에 열린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는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새벽 5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평검사 대표 207명은 검수완박 법안이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범죄 방치법'이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남소정 / 울산지검 검사
- "검수완박은 검사의 두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어 범죄는 만연하되 범죄자는 없는 나라를 만들고 힘없는 국민에 스스로 권익 지킬 법을 막아…."
또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검사들이 검찰개혁의 주체가 돼 내부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철 / 서울중앙지검 검사
- "평검사 대표회의 등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러 제도의 도입에 평검사들이 주체가 되겠습니다."
평검사들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고도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의 수사권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회의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해 검찰 지휘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