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모든 수업과 등교가 정상화합니다.
등교 전 선제 자가검사도 사라집니다.
현장 학습과 수학 여행도 2년 여만에 재개되면서, 관련 업체에는 예약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 옷에 마스크를 쓴 유치원생 20여 명이 친구 손을 잡고 버스에서 내립니다.
활짝 핀 꽃 옆에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며 이름을 익힙니다.
- "(가지가) 뾰족뾰족해요, 매끈매끈해요?"
- "뾰족뾰족해요!"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가 본격 해제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초·중·고 단체 야외 현장학습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예령 / 유치원생
- "코로나 때문에 유치원에서만 놀았는데 밖에서 노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소풍) 오늘 처음 온 거예요."
교육부는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다음 달부터 전국 모든 학교가 일상회복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교육부장관
-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작하고, 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합니다."
2년간 병행된 원격 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등교 전 선제 자가검사도 없어집니다.
학내 의견수렴을 거치면 숙박형 프로그램도 가능해 서울에서만 3백여 개 학교가 올해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주 수학여행업체 관계자
- "거리두기 전보다 (문의가) 한 20배로 늘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소규모만 들어왔는데, 이제는 200~300명대 문의가 옵니다. 실질적으로 차량이 모자란 상황이에요."
단, 교내 발열 검사와 환기, 급식실 칸막이는 1학기까지 유지됩니다.
교육부는 5월 말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 의무를 폐지하면 확진 학생의 기말고사 응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