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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마스크는 모두가 함께 착용할 때 감염병 예방 효과가 가장 좋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마스크를 착용해도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환기가 가장 잘 되는 곳 중 하나인 항공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줄 또는 한 줄 떨어져 앉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혼자라도 마스크를 쓰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위험성이 5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스위스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에도 천으로 된 얼굴 가리개를 쓴 종업원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은 다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반면 마스크 착용자들은 같은 공간에 머물렀어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테네시주의 지역사회 조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의무화하지 않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 여부와 감염병 환경에 노출된 시간, 공간의 환기 횟수 등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에서도 혼자라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보호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N95, KN95, KF94 등 고품질 마스크를 구입할 것과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마스크의 종류나 재료 등에 따라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도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술 마스크로 진행한 기침 상황 실험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착용한 수술 마스크는 감염 보호 효과가 7.5%에 그쳤으나, 수술 마스크의 끈을 묶어 얼굴에 밀착시키면 감염 예방 효과가 65%로 급등했다. 그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83%까지 높아졌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해 마스크 종류별 보호 효과를 알아본 일본의 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면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17∼27%에 그쳤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47∼50%로 파악됐다. 느슨하게 착용한 N95 마스크는 57∼86%, 밀착 착용한 N95 마스크는 79∼90%의 보호 효과가 있었다.
린지 마 버지니아공대 교수는 "실험실 연구 결과들은 N95·KN95·KF94와 같은 고품질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며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가능한 한 품질이 증명된 좋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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