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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전날 양산시에 내려와 매곡동 주민과 작별 차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차담회 후에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매곡동 사저와 평산마을 새 사저를 오가며 세간살이 등 이삿짐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곡동에서 평산마을까지는 차량거리 기준 36㎞, 약 46분 정도 걸린다.
매곡동 사저에서 평산마을 사저까지 이삿짐 운송은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저를 경호하는 경호처 직원들의 전자제품과 사무가구류 등도 전날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했다.
평산마을에는 이삿짐 차량들과 함께 문 대통령의 퇴임이 가까오면서 새 사저를 보려는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평산마을 찾은 60대 남성은 "내달 대통령이 퇴임 후 내려오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 것 같아 미리 구경을 왔다"며 "마을이 조용하고 풍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 부부도 "문대통령 팬이다. 경주에 가족들과 여행을 왔다가 일부러 양산까지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기존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2020년 4월 통도사 인근인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사저를 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평산마을 새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
[양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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