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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현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에 대해서도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상중에 계신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대신해 코로나19 대응 메시지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 유행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번 주 월요일부터 해제됐다"며 "정부에서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책'을 발표했으며, 조만간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코로나 특위 포함해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방역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긴장감이 약해질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아직도 하루 10만명 확진자, 100명 이상 사망자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면역 수준도 점차 감소하고 있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번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이후 신종변이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아직 코로나를 완전한 극복했다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일상 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수칙"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조치 행정조치 대국민 인식 조사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긍정평가가 86%로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감염확산을 억제하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로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이라며 "국민을 가장 잘 지켜주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해제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포스트 오미크론 계획도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4주간 이행기를 거쳐 5월말 시행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다. 인수위의 코로나 특위는 이행기 일정을 확정하지 않도록 정부 측에 의견 전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격리 의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많은 내용들이 있다"며 "요양 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을 어떻게 보호할지, 지역에서 혼자 사는 고위험군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진단할 것이며, 치료를 보장할지, 재유행이나 새로운 변이가 생기면 의료체제를 어떻게 재동원할지 등 검토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차기 정부는 충분히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 해제를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일상회복은 코로나
끝으로 "새 정부에서는 일상 회복과 동시에 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코로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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