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노량해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동 케이블카가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체험시설을 늘려 이곳을 영호남의 관광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하동 금오산으로 향하는 길이 2.56km의 케이블카가 창공을 가릅니다.
해발 849m 발아래 펼쳐진 4월의 녹음은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해줍니다.
산 정상에 올라서자 한려수도의 다도해와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양희순 / 경남 하동군 하동읍
- "어머니 모시고 산을 간다는 건 상상도 못 했는데, 뚫린 바다를 보니까 코로나로 막혀 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좋습니다."
하동 금오산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하동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힙니다.
특히, 산 정상에 마련된 또 다른 체험시설은 하동 케이블카만의 특별한 자랑거리입니다.
▶ 인터뷰 : 이형욱 / 경남 하동케이블카 본부장
- "(하동 짚라인은) 총연장 3,556m를 자랑하며 이는 아시아 최장 길이입니다. 그리고 스카이워크에서 아찔한 전망과 스릴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업비 600억 원이 투입된 하동 케이블카는 10인승 곤돌라 40대가 운영됩니다.
하동군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시설을 늘려 이 일대를 영호남의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앞으로 케이블카 외에 알파인 코스와 루지도 넣는 등 어드벤처 사업을 활성화 시켜서 하동에서 와서 먹고 자고 머물 수 있는 장소로…."
지난 3월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하동 케이블카는 오는 22일 정식 개통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