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이트를 해킹해 39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팔아넘긴 흥신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모텔을 운영하면서 투숙객을 불법 촬영해 협박까지 하려고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경찰이 현관으로 들이닥칩니다.
각방에는 모니터 여러 대가 설치돼 있고, 컴퓨터에는 개인정보 조회 프로그램이 깔려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개인정보를 수집해 불법 영업을 한 흥신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8개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또 통신사와 보험사 직원을 매수해 개인정보를 알아내는가 하면,
택배기사를 통해 택배시스템에 들어가 배송 정보 수천 건을 직접 조회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부터 2년간 39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고, 이 중 「1,200개를 팔아 3,8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모텔에서 불법 촬영을 한 뒤 피해자를 협박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최준명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1대 2팀장
- "모텔을 직접 운영하며 투숙객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뒤 이를 이용하여 협박하거나 인터넷 등에 판매하려고 하였으나 조기 검거로 추가 범행을 차단하였습니다."
구속 상태였던 총책인 A 씨와 흥신소 일당 등 관계자 모두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은 개인정보 조회를 의뢰한 사람들과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토킹 등 2차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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