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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생계는 주로 남성이 책임져야한다> 동의 비율 |
19일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는 작년 9~10월 전국 4490가구 835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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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주된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 동의 비율 |
다만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평등 인식은 세대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여성 밑에서 일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질문에 60대 이상 남성은 44.6%가 동의, 여성은 46.4%가 동의했다. 반면 19~29세 남성과 여성은 각각 9%, 4.4%만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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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 수준 체감도> |
성역할 고정관념과 평등의식이 개선됐지만 실제 현장 관행이나 조직 문화 등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시간은 남성 0.7시간, 여성 1.4시간으로 여성의 부담이 갑절이었다.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차이가 심화돼 남성은 1.2시간, 여성은 3.7시간이었다. '생활비를 전적으로 또는 주로 남편이 부담한다'는 51.8%가, '가사·돌봄은 전적으로 또는 주로 아내가 부담한다'는 68.9%'가 그렇다고 답했다. 맞벌이 가구로 좁혀도 여성의 65.5%, 남성의 59.1%가 여성이 가사와 돌봄을 대부분 부담한다고 답했다. 최문선 여가부 여성정책과장은 "성평등에 대한 개별적인 인식 수준은 많이 높아졌지만 조직 문화나 관행이 인식을 따라잡을정도로 바뀌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유무형 폭력에 대해선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동의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매우 심각하다' 혹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5.7%로 지난 조사(82.1%)에 비해 늘었다. 여성은 92.1%가 그렇다고 답했고, 남성도 79.3%가 동의했다. 다만 20대 남성은 67.1%가 여성 폭력이 심각하다고 봤다.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성불평등 문제 1순위는 '여성의 경력단절(28.4%)'이 꼽혔다. '고용상 성차별(27.7%)', '여성에 대한 폭력(14.4%)', '남성에 대한 돌봄 참여(12.5%)'가 뒤를 이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양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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