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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베이옥션은 지난 16일 마감한 온라인 경매에서 시작가 2500만원 '금성 VD-191'이 94번 입찰 끝에 3410만원에 낙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코베이옥션에 따르면 이 텔레비전은 지난 1966년 8월 출시된 19인치 흑백TV다. 발매 당시 가격은 6만원대였다.
당시 월 평균 소득이 1만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에 해당하는 고가의 가전제품이었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당시 추첨제를 통해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이날 낙찰된 제품은 2013년 8월 국가등록문화재가 된 TV와 동일한 모델이어서 경매 시작 전 부터 화제를 모았다.
VD는 '진공관식'을 뜻하는 영어 문구에서 따온 말이다. 또 숫자 191은 19인치 텔레비전의 1호를 의미한다.
받침다리를 설치해 디자인적인 측면도 신경을 많이 썼다. 전면에는 수동으로 돌리는 채널과 볼륨 조정 단자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제품은 56년이라는 긴 세월에도
코베이옥션 관계자는 경매에 앞서 "이번 제품은 등록문화재는 아니지만, 개인이 소장해 온 같은 모델 제품"이라며 "연보라색 화면 보호기도 있어 희소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코베이옥션에 같은 모델 제품이 나와 약 3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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