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오늘 오후 이은해·조현수 영장실질심사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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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와 조현수 / 사진=연합뉴스 |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 씨와 조현수(30) 씨가 도주 4개월 만에 검거돼 영장실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고인의 유족들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어제(18일) JTBC와 인터뷰에서 피해자 윤 모(당시 39) 씨의 매형 박 모 씨는 "하나밖에 없는 집안 아들인데. (사건 이후 장인어른은) 한동안 술로 사셨고, 집사람도 많이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씨는 윤 씨가 사망 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윤 씨가) 누나하고 통화할 때 '누나 많이 힘들어'라고 그냥 울기만 하더라"며 "누나(박 씨 아내)도 몇 번 저 모르게 (금전) 지원을 해준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씨는 가족 행사마다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 씨는 "일 년에 네 번 정도, 주요 명절 때와 부모님 생신 때 보면 항상 살갑게 했다"며 "의도가 있었는지는 저희도 몰랐지만 알고 나서는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 사망 3개월 후 이 씨는 박 씨측에 황당한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이 안 되고 있으니 같이 서류 (준비)라든가 동의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동의해줄 수 없다고 저희 쪽에서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박 씨는 8억 원의 생명 보험이 가입된 기록과 잔고가 없는 통장 내역까지 모두 제출했다며 "당연히 저희는 (수사가) 잘될 거라고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며 "조기에 수사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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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와 조현수 / 사진=인천지검 제공 |
이 씨와 조 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경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지법은 오늘 오후 3시 30분 이 씨와 조 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 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
현재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씨와 조 씨는 변호사를 찾고 진술을 거부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