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인수위 답 없으면 2·3·5호선 출근길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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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상암동 JTBC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JTBC 프로그램 '썰전라이브' 생방송 일대일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출근길 하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모레(21일)부터 다시 지하철 2, 3, 5호선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선 전장연 공동대표는 19일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가 답을 주지 않으면) 21일 오전 7시부터 2호선과 3호선, 5호선에서 27번째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관해 '검토' 이상의 책임 있는 답변을 주지 않으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박 대표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예산은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예산"이라며 전장연이 제시한 권리예산은 1조 3척 억 원 정도로 자연 증가분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준석 당 대표가 뉴스에 나가 전장연 측이 3조 원에서 4조 원을 이야기한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이동해 지난 16일의 사고를 재연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철 3호선 하행선 운행이 약 10분 간 지연됐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이 역의 승강장과 전동차 틈에 한 지체장애인의 발이 빠져 시민 30여 명의 도움을 받아 구출된 바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이 대표는 장애인들이 휠체어 바퀴를 일부러 끼워 발차를 막았다고 하지만, 이는 막았느냐 안 막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그사이에 휠체어 바퀴가 빠지고 장애인 다리가 빠져서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가의 문제"라며 "이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기 하는 행위를 그만두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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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