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반려동물 유전자 채취 장면 [사진 제공 = 도그코리아] |
동물보호단체가 발간한 '2021년 유실·유기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5년 연속 유실·유기동물 수가 10만 마리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 분양이 증가했지만 파양 유기 발생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유실·유기동물은 11만6984마리에 달한다.
이 중 자연사 25.8%, 안락사 15.7%로 10마리 중 4마리(41.5%)가 보호소에서 사망했다. 입양은 32.5%, 가족을 찾은 경우는 12%에 그쳤다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유실·유기 발생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그코리아는 반려동물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동물등록 시스템으로 반려동물의 유실·유기를 예방한다.
반려동물의 분양과 동시에 유전자를 채취한 뒤 분석을 통해 고유한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분양주의 실명을 비롯한 정보를 고유식별번호와 함께 전산 등록한다.
유전자 채취 및 등록은 간단하다. 반려동물 구강에서 면봉을 이용해 구강상피 세포(침, 체액 등)를 채취한 뒤 이를 한국유전자정보연구원으로 보내 정보를 분석한다.
각각의 유전자에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고유식별번호를 부여한다. 유전자 고유식별번호가 부여된 반려동물은 분양자의 정보와 함께 도그코리아가 전산 등록해 보관한다.
반려동물이 유실·유기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도그
미국, 영국 등에서도 마이크로칩을 반려견 체내에 삽입하는 방식보다 안전하고 인도적이며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한 동물등록제가 도입되는 추세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