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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신사동 가세연 사무실 전경. / 사진=연합뉴스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씨 등 관계자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 배우 한예슬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어제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가세연은 2020년 유튜브 방송에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해 "국산차는 전시용이고, 빨간색 포르쉐 타고 다닌다", "딸이 의전원에서 꼴찌를 하고 유급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가세연은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방송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해서도 모욕적 표현과 이미지를 사용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족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피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세연은 이인영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강직성 척추염으로 군면제된 이 장관 아들에 대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장관은 당시 "아들이 병역복무 변경신청을 하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가세연은 배우 한예슬에 대해선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등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한예슬 측은 "유튜브 채널 등에서 도를 넘는 악의적 내용과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며 가세연 측을 고소한 바 있
경찰은 가세연 측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두 허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가세연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사건은 현재 1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해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돼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