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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에 세운 `타슈켄트 아주(AUT)` 전경. [사진 제공 = 아주대] |
A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부지와 건물 등 하드웨어에 아주대의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결합한 형태로, 지난해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개교했다. 현재 건설시스템공학과(Civil Systems Engineering), 건축학과(Architecture), 전자공학과(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등 3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1~2학년 총 839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현재 제1부총장을 포함한 총 7명의 아주대 교원이 AUT에 파견돼 현지 채용 교원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고, 아주대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AUT를 졸업한 학생들은 아주대 졸업장을 받는다.
AUT는 교수나 학과 수준의 교류를 넘어, 대학 차원에서 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한 교육 수출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AU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1~2022학년도 두 번째 학생 모집에서 입학 경쟁률 7.5대 1을 기록하면서 첫해 입학 경쟁률이었던 2.7대 1을 뛰어 넘었다.
재학 중인 루지예바 샤브남(RUZIYEVA SHABNAM) 학생(건축학과)은 "한국 대학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아주대 교수진과 직접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진학하게 됐다"면서 "졸업 후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고, 모국으로 다시 돌아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아주대는 지난 1973년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세계일가(世界一家)라는 이념을 실천해온 대학"이라며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 유수의 대학으로 성장, 우리의 교육 모델을 우즈베키스탄에 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AUT에 대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현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과정이 체계적이고 우수하며, 교육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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