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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을 찾은 시민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의무를 제외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2주간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영화관·종교시설·교통시설의 취식 금지는 1주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해제된다. 따라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건 1주일 후부터 가능해진다.
극장가에선 실내 취식 제한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임대료 등 손실을 본 부분들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좌석 간 띄어앉기 조치도 순차적으로 없어진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오는 25일부터 띄어앉기를 해제한다. CGV는 5월 초까지 이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취식 제한이 풀리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인원·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기대가 크다"며 "일주일동안 방역체계를 준비해서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관계자도 "다음주부터 띄어앉기가 해제되고 취식도 가능해지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팝콘과 함께 영화관람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그동안 개봉을 연기했던 한국 영화도 개봉 일정을 확정하는 등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띄어앉기는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을 위해 5월 초부터 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만난 40대 A씨는 "아직은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확진자
반면 30대 B씨는 "영화 보면서 팝콘 먹는 것을 좋아해 영화관에서 팝콘만 사오기도 했었다"며 "그동안 물만 마실 수 있어 아쉬웠는데 다음주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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