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학교방역도 변화…이달 30일까지 적용
체육대회∙수학여행∙확진자 지필고사 응시 등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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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하는 학생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18일)부터 학교 같은 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더라도 증상이 없는 학생은 접촉자 조사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등교 전 선제검사 권고 횟수도 주 2회에서 1회로 줄었습니다.
기존에는 유∙초∙중∙고의 특정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는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만 조사합니다.
그동안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은 7일 동안 세 차례 신속항원검사를 해 음성이 확인되면 등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첫 진단검사부터 유전자증폭(PCR)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접촉자로 파악된 고위험군 기저질환자는 5일 내 두 차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중 한 번은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증상자는 5일 내 신속항원검사를 2번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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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나눠주는 어린이집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자가검사키트로 실시하는 학교 선제검사 횟수도 오늘부터 주 1회로 변경됩니다. 이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동일하며, 권고 사항일 뿐 의무는 아닙니다. 시도교육청은 선제검사 요일이나 유증상 및 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한 추가검사 여부 등을 상황에 맞게 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교방역 조치는 오는 30일까지 적용됩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하면서 학교방역 조치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전면 등교, 수학여행 등 학교 교육활동의 일상회복 방안도 내놓을 전망입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1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체육대회가 열리거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학에선 연세대-고려대의 '연∙고(고∙연)전' 등과 같이 학교 간 교류행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조치가 유지되듯이, 대면 교육활동을 한 번에 허용하기보단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유 부총리는 지난 12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의 영상 간담회를 통해 "교육활동을 완전히 재개하는 과정은 단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완화되는 학교 방역과 충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간담회에선 "실내∙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기준에 따라 교육활동의 범위와 폭 등이 달라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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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고교 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확진 학생들이 지필고사를 응시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유 부총리는 14일 "확진자 격리 의무 조치가 해제되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응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관련 내용이 함께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 등교 중단에 따른 학력격차 문제에 대한 추가 대책도
앞서 12일 유 부총리는 교육감들에게 "코로나19 대응을 하며 배우게 된 우리 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고, 교육결손까지 충분히 회복하도록 처음부터 계획을 수립했으면 한다"며 "교육부, 교육청, 학교는 조금 더 큰 포부와 의지를 갖고 포스트 오미크론 교육체계를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