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그룹의 회계 조작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저희 MBN이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검찰이 석 달 동안 수사해 총 10명을 기소하는 등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원지검 특수부는 SLS그룹 이국철 회장을 회계 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회장은 1억 달러를 빌려놓고도, 재산인 것처럼 꾸미거나 선박 제작 공정률을 조작해 이익을 부풀린 혐의입니다.
이렇게 2007년부터 3년 동안 부풀린 금액만 1,800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또 SLS조선이 1조 원대의 지급 보증을 받는데 편의를 봐 주고, 금품을 받은 수출보험공사 전직 간부 2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조선소 확장 공사 편의를 봐 주고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명절 떡값을 받은 통영지역 공무원 62명은 징계 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SLS그룹이 규제가 심했던 전동차 사업에 진출하려고 정관계에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로비 창구 역할을 하면서 수천만 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로 SLS그룹 전 고문 전 모 씨와 지역난방공사 전 감사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SLS그룹에서 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정관계에 돈이 흘러들어 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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