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6일) 검거된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는 사흘째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입을 닫고 있어서 검찰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지검은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를 어제(17일) 오전부터 인천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습니다.
도주한 지 124일 만에 붙잡힌 두 사람은 그제도 검찰에서 배달 음식을 먹으며 밤늦도록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6월, 가평 계곡에서 이 씨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그제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아버지에게 괴롭다며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아버지를 통해 이 씨를 설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 아버지는 이 씨가 체포된 오피스텔 인근으로 왔지만, 딸의 검거 장면은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는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씨와 조 씨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살인 혐의 등과 함께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그 래 픽: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