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유족 "용서할 수 없어…마음의 짐 하나 내려놨다"

【 앵커멘트 】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거된 뒤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 윤 모 씨 가족이 심정을 밝혔습니다.
윤 씨의 누나는 두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도 "이제 마음의 짐 하나는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피해자 윤 모 씨의 유가족이 온라인 상에 공개한 심경 글입니다.

자신을 윤 씨의 누나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겪고 나니 막상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이제 마음의 짐 하나 정도는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장문의 글에는 지난달 공개수배 이후 쏟아진 보도들을 보며 느낀 참담함과 절절함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글쓴이는 "동생을 담보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짐승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며,

윤 씨 명의의 생명 보험금 지급이 미뤄지자 이은해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겪을 어려움에 대한 우려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덮이지 않고 "법으로 심판받을 수 있는 자리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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