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버스 흔들려 무릎 나갔으니 보상하라는 남성…기사 '황당'

한문철 변호사 "입증 책임, 원고인 남성에 있어"

부산의 한 시내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좌석에 앉는 과정에서 무릎뼈를 다쳤다며 버스회사 측에 보험 처리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버스에 흔들림이 없었는데, 무릎뼈가 골절됐다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버스 기사 A씨는 지난 6일 21시쯤 부산광역시 금정구 시내버스의 좌석이 촬영된 내부 CCTV 영상을 제보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스 정차 후 흰색 옷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버스에 탑승한 뒤 자리에 앉습니다.

남성이 완전히 자리에 앉지 않은 채 버스가 출발했고 영상 속 버스가 출발할 때는 손잡이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그러던 다음날 해당 남성은 버스회사 측으로 연락해 버스에 타고 좌석에 앉을 때 어딘가 부딪혀 무릎에 금이 갔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보험 처리 안해주면 경찰에 접수한다는 해당 남성 관련 대처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를 비롯한 시청자들은 '버스의 책임이 없다'는 데 100% 의견이 모였습니다.

한 변호사는 우선 "버스에 타서 앉다가 다쳤다는 걸 해당 남성 본인이 증명해야 한다"며 "무릎뼈가 그 정도 부딪쳤다고 금이 가겠냐. 그래서 과연 그때 부딪쳐서 다친 게 맞는지 (증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착석 중 부딪쳐서 다친 게 맞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중심을 잡았어야 했다. 저도 버스에 책임이 없다는 의견"이라며 "만약 B 씨가 경찰에 접수해서 경찰관이 안전 운전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하려면 이를 거부하고 즉결심판에 보내달라고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