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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바로고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배달 라이더의 월급이 대기업 월급 못지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14일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발표한 배달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최소 1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바로고 라이더는 총 7만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 5만4000명보다 37% 증가한 수치로, 이들 가운데 한 달에 1건 이상 배달한 라이더는 약 3만2000명이었습니다.
한 달에 20일 이상 출근해 60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중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라이더도 있었습니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상점이 증가해 많은 배달 수요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라이더 역시 도전하고 싶은 직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바로고 라이더의 수입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529만원입니다. 지난해 일부 라이더들의 수입이 대기업 근로자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배달기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라이더는 “회사 다닐 때보다 더 버는 게 신기하다”며 “내가 일하고
하지만 배달업계는 최근 급등한 유류비와 통신비 부담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라이더들이 손에 쥐는 돈은 이보다 적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역과 날씨, 계절 등에 따라 라이더마다 수익 편차가 크고 위험 요인까지 고려하면 500만원의 수입이 큰 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