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왕복 1시간 이상 앞당기는 게 목표”
“윤심? 경기도 선거에서 제일 원하는 건 승리”
“동시다발적 재건축 신중해야, 4년 로드맵 제시”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전 의원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승민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운갑 >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본인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날이 올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못 했을 것 같아요.
유승민 > 결심했으니까 열심히 해야죠. 그런데 예상한 대로, 예측한 대로만 안 되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웃음).
정운갑 > 경기도민이 지금 한 1,400만 명이잖아요. 지역마다 또 이해관계가 다르고요.
유승민 > 많이 다르죠.
정운갑 > 오랫동안 얘기돼 온 경기 북부 지역 분도에 대한 관심들이 큰데요.
유승민 > 분도에 대해서 북부지방에 가보니까, 분도를 원하시는 주민들이 상당히 계세요, 실제로. 그런데 북부가 이제까지 낙후되고 발전이 안 된 것은 접경지역에 가깝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야 하고, 규제가 5중, 6중으로 규제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북부, 동북부 권역을 성장 촉진 권역으로 아예 규정을 해서, 최대한 규제를 줄이고 거기에 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일단 일자리부터 생기고 나야 그다음에 분도를 하지, 지금 상태에서 분도를 해버리면, 경기도 북부는 더 낙후된 상태로 그냥 고착화가 될 가능성이 있고, 양극화가 지금 심하거든요. 그래서 남부에서 세금을 거둬서 북부에 보전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북부 그 자체에 산업과 일자리를 먼저 만들어 놓고 그다음에 저는 주민들께 “이제 분도를 정말 원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볼 생각입니다.
정운갑 > 군사지역이라든가, 상수원 보호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지역 발전에 영향을 받는 곳이 있지요.
유승민 > 규제가 엄청납니다.
정운갑 > 그런 점을 먼저 해소하고 분도 얘기로 접근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유승민 > 그렇습니다.
정운갑 > 경기도가 말씀하신 대로 남부, 동서에 따라서 발전 정도의 차이가 크거든요. 지역마다 발전시킬 새로운 복안이 있으신지요?
유승민 > 이 1,400만 경기도는 어지간한 나라 사이즈입니다. 여기에 온갖 다양하고 경제와 안보가 여기에 다 있고, 그래서 저는 권역별로 굉장히 맞춤형을 하려는데 대표적으로 저는 신도시 1, 2, 3기가 전부 경기도에 있습니다. 1기 같은 경우에는 재건축이 굉장히 시급하거든요. 2기도 이제 리모델링을 원하는 그런 수요가 굉장히 많고, 2기는 또 교통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고... 3기는 지금 이제 공사에 들어가는데 아예 교통 등 인프라를 갖춰져서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교통은 정말 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게, “경기도에 출퇴근하면서 내 청춘 다 바친다”라는 그런 드라마 대사를 본 적이 있는데, gtx 지하철 연장, 거기다가 광역버스, 이런 것을 정말 촘촘하게 해서 최근에 it 기술, 그것을 접목해서 서울시와 협력해서 경기도 우리 도민들의 서울로, 또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 출퇴근 시간을 제가 최대한 30분 이상, 빨리 당겨 드리는 게... 왕복으로 1시간 이상 당겨 드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경기도를 험지라고 하잖아요.
유승민 > 지난 대선 때 제일 많이 졌지 않았습니까, 호남을 제외하고는.
정운갑 > 우선 당내 김은혜 의원과 경쟁을 치러야 하는데, 당내 경선은 어떻게 보세요. 자신 있으십니까?
유승민 > 저는 최선을 다합니다. 저는 경선 자신이 있고요, 저는 우리 경기도민들과 또 우리 경기도의 당원들, 책임당원들의 의사가 50대 50으로 반영이 되니까 저는 민심이 당심하고 다를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에는 우리 당원들도 굉장히 깨어 계신 분들이고, 도민들께서도 어지간한 사람으로는 아마 도지사로 만족을 못 하실 겁니다. 저는 우리 도민들의 성숙한 그런 의식 과연 누가 도지사가 되어야 도민들 위해서 정말 4년 동안 일할 수 있느냐, 문제 해결을 해내느냐, 이걸 보실 것이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정운갑 >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김윤혜 의원 측이 좀 더 가까운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이른바 윤심 얘기겠죠?
유승민 > 제가 윤석열 당선인하고 대선 후보 경선 때 치열하게 경쟁한 그것 때문에 그러시는 모양인데, 제가 경선 끝나고 나서는 정말 깨끗하게 승복했고, 도와드렸고. 저는 당선인께 나쁜 이야기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서 저는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출마 선언하고 그날 밤에 당선인께 전화를 드려서, 제가 출마 선언했다고 보고를 드렸고. 당선인께서도 제게 늘 개인적인 사석에서 선배님, 선배님 그러는데, “선배님 응원합니다” 이렇게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당선인께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제일 원하는 게 뭐냐... 이겨 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본선에서. 그래야지 초반에 국회가, 우리가 완전히 장악당했는데, 초반에 새 정부의 출범이 힘을 받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윤심이다, 뭐 이런 말에 대해서 그건 민심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김은혜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유승민 > 저하고 경쟁을 지금 치열하게 하고 있는데,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끝까지 페어하고, 치열하게 파이팅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지금 민주당은 김동연 안민석 조정식 염태영 후보 등이 뛰고 있잖아요. 어떤 후보가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세요?
유승민 > 여론조사 보니까, 김동현 후보가 제일 높으시던데... 아직 합당도 완전히 안 되고 아직 민주당이 우리보다 늦습니다. 그래서 말을 아끼겠는데요, 누가 나와도 본선에서 저는 이길 카드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 인수위 움직임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정호영 한동훈 장관 후보자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승민 > 저는 한덕수 총리 내정자 후보자하고 여러 장관들, 특히 경인이 많고 경험이 있는 그런 분들을 장관으로 인선하시는 그런 모습에 저는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 중에 상당 부분이 상당수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요직을 맡아서 일하셨던 분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저는 경륜을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가 잘 된 것 같고. 다만 이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검증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걸 당선인께서도 다 잘 보실 테니까 결국 모든 문제의 중요한 것은 민심 아니겠습니까.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정말 힘있게 출범하려면 민심을 얻어야 하고, 지지도가 높아야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당선인과 또 준비하시는 분들이 잘 헤아려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정운갑 > 정권 교체 배경 중에 하나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잖아요.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재개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들이 있는데요.
유승민 > 굉장히 강렬합니다.
정운갑 >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가격이 급등하는... 이 부분에 대한 걱정도 있지 않습니까?
유승민 > 재건축이나 낙후 도심의 재개발이나, 1기 신도시 같은 경우에 재건축이나 이런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한꺼번에 풀어버리면 부동산 시장이 난리가 날 겁니다. 이미 서울시에서 오세훈 시장 취임하시고 1년 됐잖아요. 서울에서 이미 충분히 겪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전부 다 재건축, 그걸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순환 재건축이라고 이주할 단지도 마련하고, 그걸 돌아가면서 부동산 시장에 너무 큰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 경기도민들의 내 집 마련 문제 또 주거복지 문제 공공임대 아파트 같은 것... 그런 것을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도지사가 되면 4년 동안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로드맵은 발표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동산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아, 저 도지사는 앞으로 이렇게 하는구나, 라는 걸 예측할 수 있거든요. 로드맵은 발표하되, 너무 동시다발적인 그런 재건축 이런 것은 좀 신중하게 할 필요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상황을 보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유승민 > 그렇습니다.
정운갑 >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라고 하면 어떤 걸 꼽으세요?
유승민 > 이렇게 외부적인 상황으로는 새 정부에 대한 지지도, 신뢰, 그게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경기도민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4년 동안 누가 경기도의 교통, 주택, 일자리, 또 아이 낳아서 정말 잘 기르는 문제, 어려운 분들을 위한 따뜻한 복지 문제, 누가 이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느냐인데, 저는 도민들의 최종적인 판단 기준은 그거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한편에서는 윤 당선인의 윤심, 이재명 고문의 명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박심 얘기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골고루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유승민 > 지방선거 전체가 돌아가면서 그런 정치적인 어떤 변수들이 유권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어느 정도는 주겠지만, 최종적인 판단 기준은 경기도를 위해서 누가 가장 좋은 최선의 도지사냐, 그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뭐 경기도민들의 마음만 보고 직진하겠습니다.
정운갑 > 안민석 의원은 “민주당의 길은 5월 9일 이전에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것에 있다” 고 이 자리에서 밝혔습니다. 지금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승민 > 검수완박이라고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지금 민주당의 이 움직임, 이거는 저는 국민들께서, 저 사람들 5년 내내 손 놓고 있다가 왜 대선 끝나고 이 정권 교체기에, 인수인계가 잘돼야 하는 이 시점에 왜 저런 걸 할까, 라고 많은 국민들께서 의아하게 생각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 점도 저는 당선인께서도 정치적으로, 정치력을 가지고, 좀 풀어나갔으면 좋겠고. 민주당은 제발 좀 오버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검수완박해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서 그게 우리 국민들한테 어떤 이익을 주는지, 국민들한테 뭐가 좋은지... 하나도 지금 설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발 민주당도 민심을 좀 제대로 냉정하게 보고 그런 법안은 거두어들이고, 제발 좀 무리하거나 오버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지금 경기도에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이 왜 필요한지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 어떤 겁니까.
유승민 > 23년 동안 정말 누구 어떤 정치인보다도 나라의 앞날 위한 그런 정책 개발에만 정말 전념해 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보수 정치인 중에 정말 이 나라의 앞날, 또 젊은이들의 고통, 서민의 고통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배려하는 그런 정치를 해왔습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그 자체입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정치해왔던 제 인생을 경기도를 위해서 정말 쏟아붓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꼭 알아주시고 지지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정운갑 > 대선급 인사들이 등판한 경기도지사 선거.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발전을 모색할 경기 도백으로 누가 더 적합할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승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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