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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7일 경찰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14일 청주상당서 청문감사인권관실을 찾아 수사관 기피 신청을 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전과 주차 협박 고소입니다. 지금까지 진행 상황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지난 12일 오전 11시 37분 상당서 소속 수사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면서 "고소가 진행되기도 전에 글 작성자를 임의로 찾아 먼저 전화를 한단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어린아이 혼내듯 언성을 높였다"며 "수사관이 '얘(피고소인)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대충 잘 넘어가면 좋을 걸, 뭘 이렇게 진흙탕 싸움을 만드냐. 이제 인터넷에 글 쓰지 말라'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수사관이 '걔(피고소인) 착한 애다. 걔 검도 잘해'란 피고소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청문감사실에 수사관 기피 및 담당 수사관과 피고소인 사전접촉 의혹 감사 등을 신청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모든 의혹은 의혹일 뿐이다. 글로 인해 문제가 생긴하면 모든 책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달 9~10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소재 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가 두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받았다.
첫 번째 메시지에는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두 번째 메시지에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딱 한 번 갔다
이에 A씨는 지난 12일 청주상당경찰서에 해당 메시지 작성자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으며, 상당경찰서 공식 홈페이지의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는 담당 수사관과 경찰이 비판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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