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계곡 사건뿐만 아니라 두 건의 살인 미수, 보험사기 미수 혐의에 대한 입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 오후 5시쯤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사람의 혐의는 살인과 두 건의 살인미수, 그리고 보험사기 미수까지 총 4개입니다.
핵심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두 사람이 이 씨의 남편을 물에 들어가게 한 다음, 구조 요청을 거부해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지금까지는 남편이 스스로 물에 뛰어들었고, 두 사람은 구조를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재수사 초기,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재파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내일 정오쯤, 체포 48시간이 되기 전까지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해야 구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사 진행 상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살인 혐의 외에 두 건의 살인미수, 그리고 남편 사망 뒤 이 씨가 보험금 8억 원을 타내려 했던 보험사기 미수는 상대적으로 관련 정황이 더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과 내일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두 사람의 혐의를 최대한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 씨의 전 연인들이 의문사했다는 의혹도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 씨와 동승한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숨졌고, 2013년엔 또 다른 연인이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이 씨의 검거로 재조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