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어제(16일) 경기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씨는 그간 자수를 설득해온 아버지에게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은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 "…."
- "보험금 노리고 그렇게 하신건가요?"
= "…."
이은해와 내연남인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에 있는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지검에서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이 씨와 조 씨가 잠적하자 검찰은 지난달 말 공개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경찰청과 합동팀을 구성해 추적에 나섰고, 공개수배 17일만인 어제(16일) 오후 12시 25분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가) 지하로 내려갔는데, 그 다음에 또 다른 경찰차가 한 대 더 오고 빠져나갔어요. "
당시 오피스텔에는 이 씨와 조 씨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둘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검경수사팀이 공개수배까지 내리자 그동안 자수를 설득해온 아버지에게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거 직후 이 씨와 조씨는 인근 경찰서인 고양경찰서로 인치됐다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