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년이 되는 날입니다.
8주기를 맞아서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모두가 고개 숙여 묵념합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린 경기도 안산에선 생존학생이 참석해 가라앉는 배에서 미처 나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 인터뷰 : 장애진 /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 "꽃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 바라보다가도 너희 생각이 나. 만약 너희가 함께 나왔더라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해."
이번 기억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참석 인원이 299명으로 제한됐지만, 행사장 밖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승운 / 경기 수원시
- "기사를 봤고요.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가족과 같이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단원고가 있는 이곳 안산을 비롯해 인양된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목포 신항과 진도 팽목항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 일부는 세월호 침몰 해역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SNS에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진심 어린 추모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는 SNS에 "진실은 침몰하지 않으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출처 : 유튜브 세월호 유가족방송 416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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