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4월 16일을 정부는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하며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해양 안전 프로그램도 많이 생겼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해양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생들이 탈출용 슬라이드에 몸을 던져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좁은 파도가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인 역파도를 극복하고 구명 뗏목으로 이동해 올라탑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2학년
-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젊어서 잘할 줄 알았는데 물 위에서 직접 체험을 해보니까 많이 어렵고 바다에서는 많은 파도가 치기 때문에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자 소화기로 신속하게 제압하고 산소 호흡기를 착용 후 갑판으로 이동합니다.
각종 해양 사고에 대한 체험과 안전 교육을 들을 수 있는 해양안전체험관입니다.
▶ 인터뷰 : 조완열 / 경기해양안전체험관장
- "여객선이나 해양에서 안전사고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없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 계신 분들을 구조할 수 있는."
안전 민원을 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는 연 100만 명에 가까울 정도로 대형 사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안전의식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하나 / 경기 동탄2동
- "세월호 사건을 뉴스에서나 매체로 많이 보고 (아이들과)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선박 체험을 하다 보니까 실감이 났고 '어려웠겠다'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해양사고 건수는 2020년까지 해마다 늘었고 인명피해도 매년 500여 명 발생하는 등 안전에 대한 교육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전교육 전문가 양성과 함께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체험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