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첫 출근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 법률개정안에 대해 "명분 없는 야반도주"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국회를 다시 방문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자신을 먼저 탄핵해달라"며 호소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검수완박에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장관 후보자
-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검수완박이 통과되면 힘센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이틀 국회에 간 김오수 검찰총장은 자신을 먼저 탄핵해달라며 배수의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김오수 / 검찰총장
- "입법 절차에 앞서서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절차를 먼저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대검 측은 민주당의 법률개정안이 검사를 영장 청구권자이자 수사 주체로 규정한 헌법 제12조 제3항과 제16조에 정면으로 배치돼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오는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검찰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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