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늦은 밤 영업시간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하던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단속해 손님과 종업원 등 76명을 무더기로 입건했습니다.
특히 업소의 여성 종업원들은 반드시 받게 돼 있는 건강 진단 증명서인 보건증 없이 영업을 하다 들통났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 설치된 비밀 통로로 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영업제한 시간인 밤 12시를 넘겨 손님을 받고 있는 겁니다.
소방대원들이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자 손님과 여종업원들이 깜짝 놀랍니다.
(현장음)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단속 나왔습니다. 대기해주세요."
황급히 비상계단으로 도망쳐보지만 얼마 못 가 붙잡힌 이들도 있습니다.
(현장음)
"주라고 그러니까 빨리 (진술서) 적고 나가게!"
"왜 도망가시냐고. 계단으로 왜 도망 가셨는데."
경찰은 해당 유흥업소를 단속해 손님과 종업원 등 모두 76명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붙잡힌 여성 종업원들 모두 반드시 받게 돼 있는 보건증 없이 영업하다 들통났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주와 여성 종업원 총 33명에 대해 성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 진단을 받지 않은 혐의도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