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거리두기 없는 일상이 시작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식당과 카페의 인원과 시간제한이 모두 풀리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회에도 인원 제한이 사라집니다.
마스크도 안 쓰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정부는 일단 2주 뒤에 해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오늘 뉴스의 문을 열겠습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3월 종교시설 등에 대해 처음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난해 7월에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고강도 조치가 시행됐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757일 만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거리두기는 완전히 끝납니다.
이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예전처럼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인원 제한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2년 전, 거리두기가 시작됐을 때 만났던 자영업자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 "그동안 좀 어떠셨어요?"
▶ 인터뷰 : 김태동 / 고깃집 사장
-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폐업 위기까지 몰려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다시 코로나가 해제된다고 하니까 예전과 같은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벅차기도 하지만 새로운 준비를 열심히 해서 손님들 맞이할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299명으로 제한됐던 대규모 행사와 집회, 교회 등 종교시설의 참석 수용 인원 제한도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제가 나와있는 영화관처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는 당분간 이어지고, 오는 25일부터 가능합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안도 정부가 강하게 검토했지만, 인수위 반대 등 찬반 논란 속에 당분간 마스크 착용은 유지됩니다.
▶ 인터뷰 : 김규태 / 서울 장충동
-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조금 벗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조심스럽게 더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야외 마스크 완전 해제 여부는 2주간 방역 상황을 살펴본 뒤 다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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