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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과거 세계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던 전직 복서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노수 부장판사)는 오늘(1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문모 씨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유지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새로운 양형 조건이 제출된 바 없어 원심이 선고한 형량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씨는 작년 6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식사하던 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하면서 "공개된 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범행해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를 회유·압박해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 씨는 과거 아마추어 시절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이후 프로로 데뷔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활약하다가 1990년대에 은퇴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