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없애기로 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일단 유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5일) 브리핑에서 "마스크는 비용과 효과성이 우수한 가장 기본적인 핵심 방역조치"라며 마스크 해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는 상당 기간 유지할 방침이지만 실외 마스크의 경우 거리두기 조치를 없앤 2주 동안의 상황을 지켜본 후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권 1차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 필요성을 논의했다면서도 "금번에 대부분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는데 실외 마스크 해제까지 포함되면 방역 긴장감이 너무 약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정부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 해제에 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거리두기 해제에는 동의하나 마스크 해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실외 마스크도 이번에 해제하자는 의견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사진=연합뉴스 |
권 장관은 "이번에는 다른 거리두기가 해제됐기 때문에 실외 마스크는 다른 위험도를 조금 더 지켜본 뒤에 평가해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2주 뒤에 상황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 상황,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영향 평가, 의료대응체계 전환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마스크에 대한 조치나 수칙을 최대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실내 마스크에 대해 "상당 기간 착용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다"며 마스크가 비말(침방울)로 인한 전파뿐 아니라 공기 전파도 일정 부분 차단하고,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과 비확진자의 감염을 막아준다고 했습니다.
또 정 청장은 오는 25일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만큼 마스크, 환기, 손 씻기 등을 비롯한 기본 방역 수칙이 더 중요해졌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