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도한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는 외국어고등학교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저희 MBN이 이미 단독 보도해 드린 대로 외고를 존속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외국어고등학교 개편안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외국어고등학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 수를 지금보다 30% 정도 줄여서 외고로 그대로 남거나 2012년까지 국제고, 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로 선택하여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형 방법도 확 바뀝니다.
외고의 경우, 교장 추천서를 통해 외국어에 흥미를 갖고 해당 언어 전공 분야에 진로 의지가 뚜렷한 학생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하며,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 성적을 전형요소로 할 경우, 전 교과 성적이 아니라 중학교 1학년 성적을 제외한 영어 성적만 반영합니다.
또 입학사정관에 의한 이른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해 특목고 등의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합니다.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를 전형요소로 선발하되,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경시대회 수상 실적과 함께,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를 배제했습니다.
또 외고, 국제고 등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하게 됩니다.
공립학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20% 선발’을 지금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부터 적용하고
사립학교는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경시대회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독서 실적을 누적 기록하여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활용합니다.
또 고입 전형 일정이 시·도별로 한 달 이상 차이가 있어서 학생 관점에서 혼란스럽고 학생들의 실질적 선택권 제한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별 고입 전·후기 전형일정을 같은 시기로 조정하고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합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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