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50차례의 거리두기 조정안으로 제한됐던 우리의 일상이 다음 주부터 정상화됩니다.
정부가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15일) 발표하는데요.
다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점은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다시 한번 코로나 유행 정점이 완전히 지났다며, 지금이 일상을 위한 방역 대응을 새롭게 꾸려야 할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영업시간과 모임, 결혼식과 집회 등 참석 인원 제한을 모두 푸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합니다.
지난 2020년 5월 처음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종료되는 겁니다.
거리두기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숙 / 자영업자
- "그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손님들이 많이 오실 것이라 기대하고요."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이에 더해 정부는 현재 이렇게 실외에서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를 벗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인천 동구
- "지금 학교에서도 대면하는 와중에 걸린 학생들이 꽤 많거든요. 이미 다 한 번씩 다 걸리고 그래서 솔직히 실외에서 마스크 벗는 것에 대해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것과 실외에서의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생활방역까지 해이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3주간 유행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60세 이상의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고령층의 사망을 최대한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에 격리 기간과 감염병 등급 등 새로운 의료 체계를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오늘 함께 발표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