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수산자원 육성 발판…통영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준공

↑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 = 경남도]

경남 통영에 가공식품 생산공장 등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14일 완료됐다. 통영에 들어선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는 경남도가 수산자원의 고부가가치와 수산식품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해 2단계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14일 통영시 도산면 법송일반산업단지 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에서 1단계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1단계 사업은 2019년부터 3년간 총 15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7687㎡에 지상 2층 규모로 준공됐다. 수산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임대형 공장 3실,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사무실 6실, 수산가공식품 신제품과 레시피 등을 개발하는 제품개발실 1실, 시제품을 시험 생산하는 시험공장 1실 등이 들어섰다. 특히 도내 수산 유망기업, 수산물 가공업체 등 9개 업체가 임대형 가공공장 3실과 창업 사무실 6실에는 5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경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16.5%, 어선 척수는 20.6%로 전남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 그러나 수산물가공은 8%, 수산물 수출은 8.5% 등 전국 5위 수준으로 수산물 생산량과 비교해 수산물 가공 기반은 부족한 실정이다.
도는 이번 1단계 조성 사업 완료되면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돼 도내 주요 수산물의 특화품목 육성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2단계 사업은 지난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임대형 가공공장 8실이 들어선다. 2단계 사업은 내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1단계 사업 준공으로 기존의 자원의존형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기술의존형 고차 가공식품 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도내 명품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수산물 가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