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받느니 교도소 다시 가겠다"…전자발찌 훼손 40대 검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 전자발찌 부착 조건으로 가석방돼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 사진=연합뉴스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가석방된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강화 경찰서는 오늘(14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 A(40대) 씨를 붙잡아 신병을 보호관찰소로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3일) 0시 30분경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인천 강화군 한 어판장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이후 그는 40여 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감시받아 힘들다. 차라리 교도소로 다시 들어가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2월 전자발찌를 조건으로 가석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 관제센터로부터 A 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아 검거했다"며 "A 씨의 신병을 보호관찰소로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위치추적 전자장치가 훼손됐지만, 작동을 멈추지 않고 위치 신호를 보내와 A 씨를 조속히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