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서 '한밤 도주극' 벌인 20대 검거

↑ 음주운전 주행 CG/연합뉴스 제공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한밤의 도주극'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17분께 진주 KT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해당 차량을 멈추고 음주측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운전자 A씨는 단속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차에서 내린 경찰관 한 명이 백미러에 부딪혀 다쳤다.
이후 경찰이 순찰차로 진로를 차단하려 하자 A씨는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를 계속했다. 당시 순찰차 안에 타고 있던 경찰 2명도 부상을 입기도 했다.
A씨는 차량이 파손된 채 15㎞가량이나 도주하다 사천휴게소 인근에서 검거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부상을 한 경찰 3명은 모두 경상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진주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