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한 40대男, 이유 묻자 '황당' 답변

↑ [사진 = 연합뉴스]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했는데, 경찰이 이유를 묻자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14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중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한 40대 A씨를 검거해 신병을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0시께 인천시 강화군 주거지에서 착용하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도구로 훼손한 뒤 인근 어판장으로 이동했다가 40여 분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법무부 관제센터로부터 A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위치를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 2월 위치추적 전자장치 착용을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그는 "생활하는데 감시받는 게 싫다. 차라리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겠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훼손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