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일상회복 시작되나…모임·영업시간 제한 폐지 기대감 ↑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방역·의료체계 일상화 방안 결정해 발표
"모임·인원 제한 없애고 실외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는 방안 검토 중"

↑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년 넘게 제약받아왔던 일상이 다음주부터는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내일(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방역·의료체계 일상화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18일부터 새롭게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사실상 해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의 필수 방역 조치는 유지하되 사적 모임·영업시간에 관한 제한이 모두 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사적 모임 10명, 영업시간 밤 12시'로 정해져있던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1일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며 2주간의 유예를 둬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등의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 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의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만여 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정점 구간에 속했던 지난달 중순 일평균 40만여 명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1천명대, 100명대로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50%대로 떨어지는 등 의료체계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면역력을 가졌고, 접종률도 높은 만큼 집단 면역이 형성되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모임·인원 제한을 없애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너무 성급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유행 감소세가 뚜렷하고 야외는 실내보다 감염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하면서 실외 착용은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치 외에도 방역·의료체계를 장기적으로 일상화하는 방안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15일 함께 발표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