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새벽 충남 천안에서 50대 남성이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노래방 화장실에서 가해 남성과 피해 부부 중 한 남성 사이에 불거진 시비가 화근이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한 남성이 겁에 질린 다른 남성이 말리는데도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면서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주민이 나서 설득하는 사이 남녀가 도망가보지만, 바짝 뒤쫓아 가 흉기로 위협을 가합니다.
50대 남성이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아내 2명이 숨지고, 남편 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창문 너머로) 내다봤더니 한 여자가 도망가라고 그러고 한쪽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어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 사건현장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참극은 인근 건물 2층 노래방 화장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술에 취한 가해 남성과 부부 일행 중 한 남성이 시비가 붙었고, 영업시간이 끝나 밖으로 나와서도 말다툼이 이어졌습니다.
일행의 만류로 다툼이 끝난 듯했으나, 남성은 자신의 집 앞에 주차된 차에서 흉기를 꺼내와 부부들을 공격했습니다.
부부 두 쌍의 남성들은 사촌지간으로 알려졌는데, 가해 남성과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나와서) 자기들끼리 또 싸운 거예요. 일대일로 말로…. (이후) 헤어졌는데 대리기사 기다리는 중에 칼을 들고 와서…."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가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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