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한 운전자 현행범 체포
↑ 어젯밤 10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마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사진 = CCTV 캡처화면 |
부산에서 길을 걷던 중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쯤입니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주차 차단기를 들이받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 3명이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사고 차량으로 시민 3명이 다가서는 순간, SUV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돌진해 보행자를 덮칩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학생이었습니다.
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차에 치인 중학생은 차량 밑에 깔렸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119에 신고합니다.
출동한 소방구조대가 차량을 들어 올려 학생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SUV 차량 30대 남성이었습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비틀
경찰 관계자는 "신고받고 갔을 때는 사람이 비틀비틀거리고, 만취했구나, 이렇게 느껴질 정도로 술에 취해 있었던 걸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일명 윤창호법을 적용해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안진우 기자/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