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등으로 당일접종 내일(14일) 시작…예약 접종은 25일부터
정부 "고령층 중증·사망 예방 위해 접종 필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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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내일(14일)부터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접종이 시행됩니다.
4차 접종 대상자는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사람으로,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mRNA(화이자·모더나)이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해 맞을 수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4차 접종을 권고하며, 특히 사망 위험이 높은 80세 이상에게는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4월 첫째 주(4.3∼9) 신규 위중증 환자의 85.7%, 사망자의 94.4%가 60세 이상이고,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64.2%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 필요성이 커지자 접종 대상 확대를 결정한 겁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3차 접종 후 백신 효과 분석에서도 3차 접종 후 2~3개월까지 입원예방효과가 80% 이상 유지됐으나 4개월 이후 66%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오늘(13일) 기준 89.2%로, 4월 말 기준 4차 접종 대상자는 약 1,066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4차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내일부터 당일접종이 가능합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사전예약을 할 경우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 접종은 25일부터 시작됩니다.
만일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리예약과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