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 현재 청와대 인근과 사대문 도심 건물의 높이 제한을 풀어 고층화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새 정부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인 서울 종로구 일대.
자연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 등이 겹쳐 최대 20m 이하 약 5층 수준 이하로만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사대문 안 도심 지역에 대한 개발 제한 완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0일)
- "고궁 때문에 이뤄지는 경관 제한은 존속하겠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많이 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대문 안을 고층화 하는 동시에 녹지 공간도 늘리겠다는구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높이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최대한 부여해서 공공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그 땅을 녹지와 나무숲을 만드는 겁니다."
녹지생태도심 개념의 이런 계획이 이뤄지면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초록빛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부동산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기조하에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주택공급을 하겠습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년간 과거로 후퇴한 시정을 정상화해왔다고 자평한다"는 말로 취임 1년 소회를 대신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