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한 재조합 변이인 XL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또 다른 변이 XE가 발견됐고요.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영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된 40대 남성으로, 당시 3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고 인후통 증상이 있었습니다.
감염 추정 시기에 해외여행을 간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해당 변이의 염기서열이 영국 사례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분석돼 해외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XL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XL 변이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조합한 변이로, 전파력과 중증도 등 구체적인 특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단, WHO 세계보건기구도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유행 규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새로 발견된 변이는 중요 변이로 분류하지 아니하고 있고, 방역체계라든가 거리두기라든가에 대해서도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0% 강한 것으로 알려진 'XE'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XE, XJ 등의 변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유입 여부를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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